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협 골 단 심 제 29 집
제작-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중국딱지(shaodingdang@naver.com)
싱크-엽고성(glayjin@naver.com)

말안하면

내가 널 죽여버릴게다

죽여버릴거야

날 죽여도 말해줄수 없지

너도 날 죽일수 없을테니까

그럼 가만두지 않겠다

내 부인이 무공이 재법이라는건 알고 있었지

하지만 역시 날 죽일수는 없다

다시한번 해보시지

아프지?

힘 더줄까?

놔~

그만두시오

홍영

괜찮니?

저사람이

수장군을 사칭하고 쳐들어 왔어요

홍영아 네가 오해한게다

그가 수장군이다

본적이 있잖니?

그럴리가요

만약 그가 정말 수장군이라면

혼례를 올리기 전에

제 방으로 쳐들어 올리 있겠어요?

그건

수장군 회랑이 왔소

어디있소?

내가 머무르는 곳이오 갑시다

부인 실례 했소

홍영아

갔다 오마

화내지 말거라

아까워

방금 그를 죽이지 못하다니

아가씨 방금 정말 죽이려고 한거였어요?

그런 마음이 있긴 했어

만약 아까 그를 죽였다면

결혼할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거야

아쉽게도

그 마두가 너무 대단해서

난 그의 상대가 될수없었어

그럼 어쪄지요

내가 이렇게 한건

잘한것 같구나

힘으로 그를 죽이려 했지만

통하지가 않는구나

아까 진심으로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해보지도 못했어

그가 무방비 상태일때를

노려 손을 써야 겠어

아까 그가 의병이 습격할꺼라고 했었지

그는 만반의 준비를 다한것 같았어

큰일이야

큰일났다

의병이 위험한데 아가씨가 왜 초조해 하세요

금소협이 걱정되니까

의병이 온다면

그도 틀림없이 올거야

어쩌면 그가 의병을 데리고 올텐데

그는 수맹웅이 군대를 배치하고

매복시킨걸 모를텐데

이를 어쩌지

소약

야행복을 가져와줘

기옥관에서 눈을 밟고 한가로이 거닐다

한기에 부서지기 쉬워 단비옷을 입고

매말라버린 숲은 소박해보이네

긴 강가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니

그마음이 가볍기만하구나

짧았던 꿈은 여전히 강남에 남아있는데

노인의 슬픈 눈물은
서주에 흩뿌리는구나

한자도 꺼낼수 없는 곳은

낙옆도 처량하구나

(남송때의 장염이란 사람의 송사입니다)

깜짝 놀랐소

여대형

왜 그런 슬프고 처량한

시를 읊는 거지요?

낙옆도 처량하구나

낙옆도 걱정같은걸 해요?

당연히 걱정을 하지

낙옆이 떨어지며

슬프다고

말하지 않소이까

나는 어째 느껴지지 않는거죠?

꽃이떨어지고 물은 흐르니

모든게 애수에 잠기는 구나

모든게 애수에 잠겨..

그럴까요?

난 어째 이것들이 오히려

즐거워 하는 것 같을까요

생각해 봐요

이것들이 위에서

살랑 살랑 날라가는데

얼마나 좋겠어요

나는요

날고 싶어도

날수가 없거든요

중낭자

당신이 부럽소

뭐가 부러운데요?

당신은 근심도 모르고

걱정도 모르는 꼬마 아가씨니까

늙은 티 내지 마시라구요

제가 걱정 근심도 모른다고 했지만

당신은요?

당신은 무슨 걱정 근심이 있다는 거죠?

어떻게 내가 근심이 있는지 아오?

당신은요 절 속일수 없거든요

당신의 음률이

내게 알려 줬거든요

이 세상에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소

한가지 부류는 당신같이

모든걸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한가지 부류는 나처럼

비관적일 때가 많고

낙천적일때가 적은 사람이지

이건 아마 성격과 관련이 있을 거요

또 어쩌면

내가 처한 환경이 당신과 다르거나

난 어렸을때 부터 친구가 없었소

그래서 좀 괴팍한 성격이

되었는지도 모르오

하지만 제생각에는

절대 그건 아닌것 같은데요

당신 겉모습은 아주 차가운듯 하지만

마음은 아주 열정적인 걸요

당신 외모는 얼음 산 같지만

사실 마음은 화산이라구요

당신은 어떻게

나보다 나에 대해 잘하는것 같소

그건 당연하죠

내가 누구죠

난 강호에서

명성이 자자한 개방공주

중연연이라구요

그렇지만 당신말도 맞아요

그 친구란 것이요 정말 아주 중요해요

그래서

앞으로 뭐 잘안돼는일이 있으면

친구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마음속에 담아놓고 끙끙대지 말구요

나처럼 말이여요

나한테 수다떨러 와도 되요

하지만

중연연이 아마 당신 생각에는

당신과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되기엔

아직 부족하겠지만요

중낭자 난..

당신의 호의는 고맙지만

아마 걱정도 저 스스로 만든것입니다.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말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말해보시오

저번에 제가 당신을 겁쟁이라고 욕했잖아요

개의치 않으실 거죠?

난 상관없소

그럼 사낭자는..

사낭자를 좋아 하긴 했었소

그녀를 좋아하지만

그녀를 가져야만 하는건 아니오

그녀가 행복하게 잘 지낸다면

나도 행복할거요

난 그렇지 않아요

내가 한사람을 좋아한다면

꼭 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사람에게 양보할수 없다구요

저번에 당신을 욕했던건

당신이 계속

사홍영에게 구애를 하길 바랬기 때문이어요

그렇게 되면

다시는 누구도 내게 빼앗아 갈수 없을테니까요

당신꺼라면 당신꺼요

다른이가 뺏으려고 해도 뺏을수 없을테니까

당신것이 아니라면

억지로 같이 있으려고 해도 안돼는 거라오

당신꺼라면 당신꺼라구

반군의 계획은 아무런 변화가 없소

그들의 모든 병력은

이미 서창에 도착해 있는데

동문쪽 숲밖에 매복해 있소

성을 공격하길 기다려..

우리도 알고 있소

그건 내가 반군에서

얻어온 새로운 소식인데

수장군은 어디서 들었소이까

나와 수방주가 동문 밖에서

매복해 있는 병력을 봤소이다

좋소

그럼 그놈들이 알아서 주머니로 들어오길 기다립시다

이건 뭐요

이건 내가 요며칠동안

병력을 배치를 조정한 위치도요

우리의 핵심 병력은

모두 동문쪽으로 가있소

여기와 여기 이쪽 선에 매복해 있소

기타 부대는 여기에 매복해 있소

주로 본부 경계를 책임지고 있소

몇사람은

틀림없이 본부로 잠입하여

그날 결혼식을 망치려 할거요

이쪽 병력은

주로 자객을 막을거요

나머지는

이쪽과 이쪽에 매복해 있소

주로 반군이 도망치는 퇴로를 차단할거요

그들을 포위하는 거요

당신은 이걸 잘 기억해 두셔야 하오

그다음에 지도에 따라서

강해천의 부대를

포위권 안으로 유인하여야 하오

반군이

모조리 섬멸되길 기다렸다가

정세가 심상치 않은걸 느끼고 도망가려 할때

당신은 계속해서 그들을 이쪽으로 몰아서

두번째 포위권으로 들어가는거요

그때 우리 부대가

여기서 주머니를 꽉조이겟소

그때는

그 반군놈들은 날개가 없는한 도망가지 못할거요

한놈도 놓치지 않고

전멸 시켜 버리겠소

반군쪽에서의 내 임무가

마침 성안에 잠복하여

동문 밖을 지키고 있다가

혼례날에 동문을 열어

반군이 성으로 들어오게 끔 하는거요

지금 이 지도가 있으니

꼭 알맞게

강해천을 함정으로 끌어들일수 있겠군요

이건 정말 그들에게 줄

황천길을 준비한 셈이군

당신 뜻을 잘알겠소

당신 말은 오늘 이후로는

다시는 그 반군 놈들과

같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거 아니오

내일 모래

성문을 열어 그들을
불러들인다는거 아니오

그렇소

허나

수장군이 내게 동문을 지키는 장수들을 불러

내게 인사를 시켜 주셨으면 하오

이틀동안 잠복해야 하니

지형을 잘 알아둬야 한다오

내말은

당신 가면을 벗을때가 되지 않았냐는 거요?

그건...

회랑형 나 사백도는 호기심으로 그러는게 아니오

내일 모래

성문을 열고

그들을 끌어들일거잖소

그러나

당신은 그들 앞에서는

가면을 쓰지 않을것 아니오

그렇소

노형이 줄곧 그걸 쓰고 있어

우린 목소리만 들었지 얼굴을 모르지 않소?

지금은 우리에게 진면목을

보여주셔야 하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우릴 알지만 우리는 당신을 몰라보니

싸움이 시작되었을때

적군과 아군을 구분 하지못해

잘못 상처를 입힐수도 있지 않소

그렇소

그렇군요

얼굴을 들어 내야지요

이번 싸움 이후에는

회랑은 절대 그 반군들과

같이 있지 않을 터이니

내 오늘 당신들에게 먼저 알려 드리지요

당신이었군

누가 그렇게 신통 방통 한가 했더니

그 고명한 뇌신장 이었군

아가씨는 어딜 가셨기에

한참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는거지

정말 애가타 죽겠어

그러게

여기는 우리가 육합방에 있을 때랑 비교도 안된다구

여기 서창성은 처음 이라서

사람도 길도 낯선데

만일 사고라도 나면 어쩌시려고

그러게 말야

아가씨

-아가씨
-밖에 누가 있나 없나 살펴보고

어서 문을 닫아

아무도 없어요

그게 뭐여요?

병력 배치도

무슨 배치도요?

수맹웅의 병력 배치도

너희한테 말해도 모를거야

하지만 금소협에게 쓸모가 있으면 되는거야

아가씨 빨리 숨기세요

숨기면 무슨 소용이 있니?

금소협에게 보내줘야지

보낸다구요? 어떻게 보내요?

궁리를 해 봐야지

하지만 수맹웅의 병력배치도를 가져온걸

그가 알게 된다면

넌 내가 그렇게 바보같을것 같아?

그가 그걸 가져가게 할꺼같아?

아가씨가 직접 그리신 거군요?

당연하지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성밖으로 보내요?

성을 나가는건 쉽지

네가 가지고 나가게 하면 되잖아

제가 나가라구요?

그래

방주님과 수맹웅이 절 내보내 줄까요?

내가 방법을 생각해 낼꺼야

아니면 널 내보낼 이유를 만들어 내거나

하지만

이 지도는 어떻게 보낸다지

그럼

제가 몸에 지니고..

통하지 않을꺼야

그들을 모두 바보로 보는거니?

사실 아주 교활하다구

널 내보내 준다고 약속한다고 해도

억지로 몸을 뒤질건 뻔해

그때 찾아 낸다면

모든게 물거품이 될꺼야

그럼

그럼 어쩌죠

어떻게 하죠?

어쩌지?

좀 가만 있어봐

아가씨가 생각을 하시고 계시는거 안보여?

아가씨 생각나셨어요?

너희들 실과 바늘은 가져 왔어?

가져 왔죠

작업준비해

그렇지

가는 김에 사방주를

이쪽으로 오시라고 전해

예

회랑의 말을 들어보니

금축유 놈이 도둑심보를 버리지 못했나 보더군

우릴 따라서 서창에 와서

아가씨를 빼돌리려 하고 있다

그가 또 온다구요

니미럴~

그 놈은

때려죽어도 포길 안할껄요

알수가 없네요

그가 홍영에게 사랑과 의리가 깊은데

홍영이 그런 복이 있다면

괜찮은거죠

내일은

각자 자신의 수하를 데리고

자세히 살펴보고

제대로 찾아 보거라

홍영쪽의 안전에 주의를 기하거라

수장군의 목적은

그 역적을

성으로 불려들여 문을 닫고 때려 죽이는 거다

우리가 할일은

반드시 홍영을 보호하는거야

금축유 그 놈이

서창에서 홍영을 빼앗아 간다면

앞으로

내가 어찌 얼굴들고 강호에서 살아가겠느냐

들어와라

방주님 아가씨가 한번 다녀가시래요

아가씨에게 곧간다고 알려라

예

방주님

당신 누이가 또 무슨 수작을 부릴려고 그러는거죠?

원해

옛

자네 임무는 여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거다

옛

초석

자네 수하들을 데리고 가서

계속해서 찾아보거라

옛

십삼낭

너의 임무는 가까이에서 홍영을 보호하는 거다

앞으로는 너희들 각자 행동하도록

-옛
-예

누구세요

나다

들어오세요

방주님

홍영아

밤이 깊었는데 아직 자지 않은 게냐

여기에다 무슨 수를 놓는게냐?

그건 비밀이라서 안가르쳐 줄거여요

우리가 놓는 수는 원앙이 물놀이 하는거여요

너희들이 원앙을 수놓는건 나도 안다

내가 묻는건

이렇게 늦었는데 쉬지 않고

이걸 뭐하러 수놓는 거냐는거다

오빠

그렇게 물으면 이상한것 알아요?

이런 자수는

원래 우리 같은 여인내가 하는 거라구요

그리고요

항상 그러셨잖아요

제가 칼과 창을 가지고 노는게 싫다구요

내가 여성스럽게 자수를 놓고 있길 바랬잖아요

제가 지금 그러고 있잖아요

홍영아

낼 모래가 너의 결혼식이잖니

의외의 사고를 치진 말거라

누가 사고를 친다구요

오빠

소원대로 부귀 공명을 갖게 해드렸잖아요

마침 제가 부탁드릴 일이 있는데

허락해 주실거죠

착한 누이야

곤란한 문제를 내지 말거라

저도 그게 곤란한건지 아닌지 모르는데요

하지만 제생각에는

아주 쉽게 들어줄수 있을것 같아요

들어주지 않으면

그렇게 간단한 일도 들어 줄수 없다면

저는 그에게 시집 안갈래요

알았다

말해보거라

육합방은 강호에서

개방 못지 않게 큰 방파여요

수맹웅 역시 많은 군대를 가지고

한성을 지키는 장군이고요

이번 혼사는요

꼭 아주 떠들석하게 치루어야 된다고 봐요

그거라면 마음 푹 놓거라

그건 신부인 네가 걱정할필요 없는게다

수부 사람들이

반드시 이번 혼사를

아주 떠들석하게 치루려 하고있으니

마음 놓아도 된다

그럼왜 서창문을 닫아걸어서

백성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거죠?

어떻게 알았느냐?

그건 내가 직접 봤으니까죠

거짓말은 아니겠죠?

홍영야 그건 네가 몰라서 그러는 거다

수장군은 혼례에 사고가 나지 않게 하려고

이렇게 신중을 기하는 거란다

너도 생각해 보려므나

서창성

백여리 밖에는 대량산이 있다

대량산에는 강도들이 있는데

성문을 활짝 열었다가

강도가 들어오면

혼례가 엉망이 되어

그럼 너무 성가셔지지 않겠니

하지만 문을 닫아 걸고 결혼을 하는게

떠들석 하다고 할수 있냐구요

수장군은 병사를 많이 거느리고 있고

오빠도 천하에서 무공이 제일인

육합방 방주라고 자부하시잖아요

두분이 같이 있는데

누가 감히 와서 소란을 피우겠어요

오빠

이번일이 다른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가면 비웃음을 살거라구요

오빠를 쥐색끼같은 겁쟁이라고 비웃을껄요

홍영아 더이상 부추기지 말거라

무슨일인지

시원하게 말해보거라

알았어요

저는요 수맹웅이 다스리는 백성들과

함께 기뻐하고 싶어요

내일 아침 일찍 성문을 열고

백성들이 마음대로 성으로 들어오게 해주세요

그리고 성안의 모든 주점에서

그들이 마음껏 마실수 있게 해주세요

장군부가 한턱 내는거죠

천하의 모든사람이 함께 축하를 하는거라구요

홍영아

너도 그렇게 허영을 떠는걸 좋아할지 몰랐다

그건 당연한거죠

그렇지 않았음 제가 뭣하러

장군에게 시집가려고 하겠어요

사실 이번 일은 아주 쉽게 할수 있는거라구요

수맹웅이

군량비를 빼돌려서

조금만 내놓기만 하면

한턱 내는건 아무것도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돈문제가 아니다

네가 이렇듯 고집을 부리니

내가 장군에게 말해 보마

그에게

못하겠으면 나와 결혼할 생각 말라고 꼭 전해주세요

알았다

그리고 또다른 조건이 있느냐?

두번째는 제 사사로운 일인데

오빠

오빠도 소약이

제 몸종이라는건 아시지요

그녀는 사촌오빠와

혼약이 되어 있어서

저랑 같이 시집가는게 싫대요

저도 그녀를 집안에 가두어 두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나서기로 했어요

그녀가 결혼하도록 놔주려고 해요

그일은

지금 허락해주마

결혼식이 끝나면

내가 그녀를 데려다 주마

안돼요

내일 그녀를 보내주세요

왜 그렇게 서두는 게냐

왜냐면 오빠와 수맹웅 사이에

의논을 해야 할일이 있다는걸 알기때문이죠

적어도 한두달 동안은

돌아가지 않을거잖아요

저는 저 아이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않은걸 아니

일찌감치 그녈 보내버리는게 더 낫지 않겠어요?

홍영아

나도 소약을 위해서 그러는거란다

생각해보거라

여자 몸으로

전쟁으로 세상이 어수선한 때에

혼자 가라고 하면

내가 마음을 놓을수 있겠느냐

그건 간단하잖아요

오빠가 수맹웅에게 요패를 달라고 하면 되지요

그녀도 무공을 배웠잖아요

가는동안 관병이 그녈 귀찮게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알았다

그렇게 하마

성문

성문 동쪽

너

통과

밀지마시오 밀지마

통과

비켜

통과

가

당신 당신 뭐야

가가가 가시오

-어쩌지요
-너

통과

다 됐어요

다그렸어요

좋아

완전하진 않지만

지금은 우선

이정도 상환만 알고

누가 수부에 잠입해서

그의 배치도만 찾아낼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차라리 단칼에 그를 죽이는게 낫지요

그게 더욱 빠른 길이라구요

수맹웅은 무예가 고강하고

성안은 경계가 삼엄해서

열보 마다 순시를 돌고 오보마다 보초를 세워났어

힘들다네

사실

그문제를 저도 생각해 봤어요

하지만

수부가 그렇게 큰데

누가 그걸 어디다 두었는지 알겠어요

만일 잡입했다가 잘못되면

적에게 경계심만 심어주는 꼴입니다

그럼 우선 보내게

일이 모두 끝났으니

수부로 가는 일만 남았네

난 가보겠네

관숙부님

고맙습니다.

조심하세요

오빠

십삼낭

소약 몸에서

무슨 보물이나 귀중품이라도 찾았어

오빠

소약을 데리고 성밖까지 배웅할게요

홍영아

내일 신부가 될녀석이

어찌 공공연히 얼굴을 들어낸다는 게냐

어느누가 사홍영이

강호를 떠돌던 여자라는걸 모르겠어요?

그리고

수맹웅이 제게 약속했어요

제가 소약을 성밖까지 배웅해도 된다구

그가 거짓말을 했는지 안했는지 봐야 겠어요

그러거라

그럼 내가 너와 같이 가마

왜요

제가 도망갈까 겁나요?

오빠

제가 도망갈려고 했으면

오빠랑 서창성에 오지도 않았을 거라구요

아니다

니가 곧 신부가 되는데

어떤 사고도 있어선 안되잖니?

뒤로 물러나시오

어서

소약

너와난 한때 주인과 종이었지만

오늘 이렇게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구나

조심해서 가길 바랄게

네가 찾으려는 그사람을

찾을수 있길 바래

네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길 바랄께

아가씨도

몸 건강 하셔요

전 그사람을 꼭 찾을 거여요

아가씨도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길 바랄게요

난 그런 복이 없을꺼 같아

그만 그만하거라

홍영아

돌아가야지

아가씨 돌아가세요

몸건강 하셔야 해요

잠깐 기다려

소약아

여기에

여기에 비단두건이 있어

네게 기념으로 줄

물건도 없구나

이걸 가지도록해

무엇이냐

보자꾸나

오빠

이건 보통 비단 두건이라구요

뭘그리 긴장하세요

어때요?

순조롭게 처리했네

잘됐네요

이게 있으면

수부에 들어가는게 무지 쉬울거여요

또다른 변화가 있네

어떤 상황인데요

내가 막 성문 앞에서

사홍영 낭자를 봤는데

그녀의 몸종을 내보내고 있더군

그녀들이 성을 나왔다구요?

어떤 물건을 가지고 가는것 같았네

사방주

내일 이면 본장군이

형님이라고 불러야 겠군요

형님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시다니

받기가 송구스럽습니다

별말씀을 다하시오

한가족 처럼 스스럼 없이 말하시오

그렇다면

말씀 대로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하셔야지요

하지만

사방주 또다른 보물을 가져 오지 않았군

장군

난 이미 가장 좋은 보물을 가져왔는데

장군이 말하는 것이 어떤건지 모르겠소

사방주

당신은 정말 모르는거요 아니면 모르는척 하는게요

저번에 내가 사부에 사람을 보내 청혼을 할때

분명히 말했지 않소이까?

당신 누이의 혼수는 안받아도 되지만

백독진경은

사방주가 넘겨주길 바란다고 했잖소

장군

뭘그리 화를 내는거요

내게

백독진경이 있기는 했소

서역문자로 되어 있어서

여남성이 번역을 마치면

장군께 드리려고 했소

허나 그녀석이

없애버릴줄은 미처 생각못했소

그일은 나도 들었소

허나 사방주

당신처럼 총명한 사람이

다른것 하나정도는 남겨두지 않았겠소?

그렇소

나도 남겨두려고 했소

종안에 세겨져 있었지

그런데 그 썩을 놈이

없애버릴줄은 상상도 못했소

장군

나에게는 진짜 백독진경이 없소

장군께서 노여움을 푸시오

좋소

사방주께서 그렇게 말씀 하신다면

더 몰아부치지 않겠소

단지 앞으로

사방주가 백독진경을 다시 얻게 된다면

본장군에게 한번 보여주길 바라오이다

그건말이오

장군

우린 한가족이니

앞으로 우리는 복을 함께 누리고

어려움도 함께 감내해야 하오

내 수하들을 풀어

당신의 결혼식때

성을 지키는걸 도와 드릴까요?

사방주

쓸데없는 걱정이오

서창성의 성 수비대는

내가 벌써 배치해 두었소

수맹웅이 허풍떠는게 아니오

다만 그 역적놈들이

감히 분수를 모르고 덤벼든다면

그놈들이 들어올순 있어도
나갈수 없게 할 겁니다

사방주

아무런 걱정 하지 마시오

귀방의 형제들 더러

마음껏 술을 마시라고 하시오

형제는 없어도

술은 얼마든지 있소이다

통쾌하게 마셔봅시다

그럼 안심입니다

당신은 걱정하지 않아도

나는 그놈들이 오지않을까 걱정이오

갑시다 내가 물건을 보여주리다

저기 산을 보시오

수장군

여기서 경치를 보니 멋지긴 하군요

당신더러 경치를 보라는게 아니었소

그럼 우리가 여기서 뭘 본다는거요?

군사를 보라는게요

군사?

저

저기에 무슨 군사가 있다는거요?

당연히 역적무리의 군사지요

수장군

농담하는건 아니겠지요

그들이 어디있다고

당연히 눈앞에 있는건 아니오

사방주

저쪽 앞의 산을 보시고

저 나무들을 잘 한번 보시오

그 군사들이 저쪽에 매복해 있다오

수장군

역시 전문가는 일의 요지를 잘 파악하고

초자는 겉만을 본다더니

저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소

저 역적의 무리들은

오합지졸로

멍청하기 그지없소

내 눈앞에서 매복을 하려 들다니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지

어찌 본장군을 속이겠다는 거지

수장군

그들이 저기에 매복해 있다는걸 알고있다면

어찌하여 군대를 보내

저들을 한번에 쓸어버리지 않는것이오?

사방주

강호상의 기문둔갑

방문좌도로 말한다면

저는 당신을 따라가지 못하오

하지만 용병술과 전쟁등의 것들에서는

내가 더 낫지요

그건 당연하오

제가 어찌 수장군과 비교 될수 있겠습니까

그 역적놈들은 아주 교활해서

내가 파병해서 토벌하려고 한다면

내가 성문을 열자마자

그놈들은 벌때처렴 뿔뿔이 도망갈거요

제가 속임수를 써서

몰래 그들의 진까지 가서

전쟁을 한다해도

그놈들은 사방으로 도주할거라오

본장군이 여기서

그놈들이 성을 공격해오길 기다리기만하면 되오

난 벌써 성문앞에 천라 지망을 펼쳐놓았소

그놈들이 성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이번 계책은 정말 훌륭하오

어때요

이번 계책이

대단한것 같지 않소?

죽은사람도 혀를 내두르고 겨울잠자는 뱀도 나오게할 계책이오이다.

이번 결혼식을 기해

저 역적놈들을 끌어들이고

우리와 회랑이 거기서

안밖으로 호응한다면

그 때는

그 반군 들을 성문쪽으로 유인해 내서

우리가 문을 닫아걸고 죽이기만 하면

일망타진 되는 거지요

정말 고리안에 고리가 있고
계책안에 또다른 계책이 있는 거니

수장군

자네 계책은

정말 너무나 대단하오이다

난 탄복했다오

존경하고 싶을정도로 탄복했소이다

이번 전투가 끝나면

사방주는 누이를 결혼시킨 공이 있으니

적절한 기회를 보아

의부님께

당신의 공로를 빼놓지 않고 고하겠소

수장군

이 모두가 수장군의 홍복덕이오

감사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병력을 다 보았으니

사방주

우리 당신 누이를 보러 갑시다

수장군

그건

좀 적당하지 않은듯 싶소

적당치 않다니

어째서 부적절하다는 거요

수장군

자네 체면을 사려주지 않으려는게 아니오

풍속습관에 따라서

결혼전에는

만날수 없다는 거요

사방주

딱 한번만이라면 되겠지요?

수장군께서

좀더 참아 보라고 할밖에요

여기 오기 전에

누이에게 약속을 했소

어떤일이든 절차에 따라서 하고

절차를 무시하지 않겠다고 했다오

제가 당신처럼 그렇게 경공이
뛰어나지 않은게 죄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가 경공을 시전해서

쉬쉬쉬쉭 하고 성벽을 날아갔을텐데요

다시 잘 궁리해 봅시다

다시 궁리를 했다가

혹시라도 늦기라도 하면

우리 저들을 따라갑시다

내려와라 내려

정지

-너희들은 뭐하러 오는게냐
-대인

어디서 어디로 가는게냐

우린 천서의 악단인데

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대인
-성으로 간다고

성에 가서 뭘하려고?

그건

내일이 수대장군의
결혼식이 있는날이 아니옵니까

많은 악단들이 흥을 돋구려고 가는데

우리 같은 소 극단도

장군부에서 잘봐주신 덕에

우리가 발을 들이게 해주셨답니다

결혼 축하곡 두개를 부를겁니다

아

대인

보세요

-여기
-내게 보여다오

그게...

대인

여기있습니다

자네가 단장인가?

그렇습니다.

그녀는 누군가?

제 양녀입니다

우리 악단의 배우입니다

그럼 자네는 잠깐 쉬도록 하고

그녀는 내가 데려가지

안됩니다. 대인

이것이, 비켜라

-아버지
-대인

대인 그아인 우리 극단의 간판배우 입니다

결혼식을 축하하러 가야 해요

-대인
-아버지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버지
-대인

저리가 가거라

대인

전 저저

-얌전히 굴어
-놔주세요

내 말

쫓아라 쫓아

말아

돌아와~

두분이 은밀히 도와주신거군요

감사했습니다

두분은 어찌 불러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아까 두 군관은

두사람의 적수가 되지 않을텐데요

제 생각에는

여기 몇몇분들도 무당제자인것 같은데요

어찌 알아 보셨는지요?

당신들이 마차에서 내린후

무심코 보니

천강 칠성진법을 펼치고 있었소

언제든지 그들의 목숨을 취할수 있도록

개방의 중낭자가

어째서 여기까지 오셨는지 모르겠소이다

단장님

다 당신 절 아세요?

예전에 한번 뵈었었지요

아저씨는

당신은

그는요

다시 잘 살펴보세요

보라구

내 효과가 어때

이래도 다른 이들을 속일수 없을 거라고 할꺼야?

진원호

너였구나

대단하다 내가 아저씨라고 부르게 속이기나 하고

날 아저씨라고 불러도 손해보는건 아니잖아

난...

넌 내 형제인

금축유를 사숙이라고 불러야 하잖아

내가 그 덕좀 보면 안된다는 거야?

누가 그래?

난 축유오빠라고 부르는데

그렇지

이분은 개방방주

중노선배의 손녀

중연연이야

만나서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여대형

오랜만입니다

자네가

찾던 사람을 찾은 것 같은데

그런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신겁니까?

우리일은 말하자면 엄청 길다구

그런데

당신들은 어째서 서창성으로 온거지요?

방금 듣지 않았어요?

우린 서창성에서 노래로 돈벌려고 왔지요

알만한 사람 앞에서
거짓말 하면 안되는거여요

제생각에는요

결혼축하는 가짜인것 같은데요

소란을 피우려는게 맞지요

당신들도 마찬가지 일텐데요

도망 못갈껄

게 섯거라

동향주

당신이었군요

전또 산적인지 알았어요

마침 잘오셨어요

제말이 왜 달리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얌전히 말들으면

네게 말 한필을 마련해 줄 수도 있다

동향주 말씀만 하세요

아가씨가 네게 준물건을 내놓거라

이건 아가씨가 여비를 하라고 준거여요

향주님이 가져가셔도 별 상관은 없지만

단지 제가 가는길에 쓸 돈이 없는데...

누가 네게 은자를 달라고 했니

편지 같은건 없느냐?

무슨 편지요?

당신도 알잖아요

아가씨 방에는 지필묵같은건 없다구요

아가씨가 네게 뭘 부탁한게 있을 터인데

그건,...

뭐가 이거고 저거야

어서 말해

아가씨는 제가 사촌오빠와 혼약을 한걸 알고

절 잘 돌봐주셔서

그래서...

누가 너의 개인 사정이 궁금하다 했느냐

난 아가씨의 사정을 물어 본거거야

네게 누구에게 전하라는 편지를 줬을 텐데

없어요

본떼를 보여주지 않았더니

네년이 나의 무서움을 모르는구나

어서 말해라

죽일년이 끝까지 고집을 부리겠다면

내가 뒤져서 나올때까지

천천히 널 괴롭혀 줄게다

말을 안하겠다면

네 년옷을 홀딱 벗겨놓고서도

네년이 말을 할지 안할지 두고 보마

절 죽이세요

널 죽이라고

누구 좋으라고

웬놈이냐?

넌 누구냐?

멍청하시긴

내가 누군지 말해줄 것 같았으면

얼굴을 가릴 필요 있었겠어

내가 누군지 알고 그러는 거냐?

감히 여기까지 와서 물을 흐려 놓으려해?

당신이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아

어차피 난 한가한 사람이라

세상 모든 일에 참견하는 거라오

네놈이 날 희롱하다니

이런걸 준만큼

돌려받는다고 하지

어딜 도망가려고

다른 사람옷을 벗겼으니

대신 원수를 좀 갚아 줬을 뿐이니까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구

대협

수고스럽겠지만
대신 저여자를 혼좀 내주세요

내가 죽는한이 있어도
네년을 죽여 버릴 테다

금소협

당신일줄 알았어요

저인지 어떻게 아셨습니까?

이 면사는 아가씨 것인데

제가 몰라 볼리 있겠어요

낭자 부끄럽소

아가씨가 제게 개방에 가서

당신의 소식을 알아보라고 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될줄 몰랐어요

아까 어떤사람이

사낭자가 당신을 배웅하는걸 보았소

아가씨가 사람들 눈에 뛰게 하려고

일부러 일을 크게 벌이신거여요

이건 아가씨가 당신에게 드리라고 한거여요

이게 뭡니까?

이..

이게 뭐지요?

이건 뭐죠?

수맹웅의 병력 배치도 입니다

병력 배치도

네

정말 신기하군요

이건 우리아가씨의 총명함이라구요

이 비단 수건은

우리 아가씨가

한땀 한땀 놓으신거여요

어떤 부분은 비단실을 사용하시고

또 어떤 곳은 면실을 사용하셨죠

정말 너무 똑똑한걸

지도를 그린 부분은

면실을 사용한거군요

맞아요

비단실은 수분을 흡수하지 않고

면실은 수분을 흡수하지요

색깔이 입혀진 물 한방울 이면

면실로 된 선이 수분을 흡수하게 되고

색이 변하면

지도도 보이게 되는 거지요

아가씨가 위쪽에 몇마디 글귀를 써놓았어요

형가가 진나라에 들어가 맹세하길 바라며

어찌 통지음을 흘러 보내길 부끄러워 하리요

그 삶은 이미 그의 삶에 있으니

그의 삶에 있있으니

-겨울 매화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느니
-겨울 매화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느니

남자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형가는 장열하게

죽기를 바라니

자신에게 한점 부끄러움이 없으리

홍영

널 오해했어

언제나 내마음을 네게 털어놓기만했지

나에 대한 사랑이

그리 깊을 줄은 몰랐어

금소협

어서 우리 아가씨를 구할 대책을 세우셔야 해요

이건 수부의 요패이니

이걸 가지고 얼른 구하러 가셔요

소약 낭자

정말 고맙소

어서 말을 타고 여길 떠나십시오

난 성으로 가보겠소

사람살려

거기누구 없어요?

저쪽이다

가자

-땡중
-십삼낭의 무기야

십상낭 옷

십삼낭